공인중개사무소 개업 및 폐업, ‘대구·경북 부동산박람회’서 브릿지 역할
제35회 공인중개사 시험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하는 인원은 15만4천699명. 지난해 20만5천196명 대비 1년 만에 무려 5만여 명이 줄었다. 올해 1차에만 응시한 인원은 7만3천490명, 2차에만 응시한 사람은 2만827명, 함께 응시한 인원은 6만382명이다.
공인중개사는 한 번의 합격으로 평생 전문가 자격을 유지할 수 있으며, 나이 제한 없이 일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은퇴자들이 노후를 위해 시험 준비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20~30대 청년 응시자도 많다.
하지만 공인중개사무소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전국에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는 1만8천115개소, 폐업한 곳은 2만631개소다. 같은 기간 대구에서는 887개소가 신규 개업했고, 1천137개소가 폐업했다. 개업은 3월(68개소)에, 폐업은 12월(94개소)에 가장 많았다. 전국을 막론하고 신규 개업은 감소하고, 휴·폐업은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신축 상가가 들어서면 여지없이 공인중개사무소가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현실이다. 공인중개업소가 편의점 숫자의 3배나 되는 데다, 온라인으로 정보가 모두 공개되다 보니 경쟁이 치열하다. 매월 고정지출을 감당하면서 사무실을 운영하는 것이 매우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AI 시대로 전환하면서 아파트, 원룸, 오피스텔 등 상대적으로 통계가 쉬운 품목을 중심으로 공인중개사의 역할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상품마다 다른 특성과 복잡한 법률, 거래 이후에 나타나는 문제 등으로 공인중개사는 시대가 달라져도 사라질 수는 없는 업종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경기 침체로 개업하기도 어렵고, 직원을 뽑는 중개법인도 거의 없어 부동산중개 업무를 배울 곳이 없는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지역 공인중개사업소들도 활기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최초로 열리는 ‘2024 대구·경북 부동산박람회’를 주관하는 ㈜빌사부 송원배 대표는 “더 이상 개인의 경쟁력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환경과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대규모 중개법인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지역에 힘 있는 중개법인을 세우고, 개인 공인중개사무소들과 원활히 협업하면서 지역의 부동산 시장을 경쟁력 있고 튼튼하게 이끌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부동산 양극화 현상, 하락장에는 없다 – 목 좋고 조건 좋은 단지를 주목하라
“하락장에서는 결코 양극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지속되던 하락세가 바닥을 찍고 올라가기 시작할 무렵 양극화 현상이 시작됩니다. 가장 먼저, 가장 많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물건부터 거래되기 때문이지요.”
‘2024 대구·경북 부동산박람회’(9월28~30일) 주관사인 빌사부 송원배 대표의 조언이다. 송 대표는 박람회 첫날인 오는 28일 오후 1시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부동산 저점 대구, 지금 주목할 지역은?’이란 제목으로 특강을 진행한다.
요즘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대구 미분양 할인’이라고 치면 많은 분양팀과 공인중개사들의 사이트가 뜬다. 중도금 무이자는 기본이고, 각종 세금 혜택과 잔금 유예, 적게는 500만 원부터 많게는 5천만 원까지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특별혜택 정보가 가득하다. 이처럼 미분양 판촉에 나선 아파트 단지가 대구시내에만 20곳이 넘는다.
숫자로도 심각성은 확인된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대구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1만70가구로, 6월(9천738가구) 대비 3.4%(332가구) 늘어났다. 준공 후 미분양은 1천778가구로 지난달(1천635가구) 대비 8.7%(143가구) 증가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물론, 전국 미분양 통계가 다소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하지만 “결코 숫자에 매몰되지 말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2022년 11월 신규 공급 후 올해 6월까지 한 자릿수 계약률에 머물러 있던 ‘대명 자이’의 경우 지난 7월 리마인드 오픈 후 9월 현재 계약률 70%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년 동안 꼼짝하지 않던 계약이 불과 2개월 여만에 1천여 세대를 계약한 셈이다.
남구 대명3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4층 17개 동 총 2천23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대명 자이’는 조합원 임대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46~101㎡ 총 1천501가구가 일반 분양됐다. 시세보다 경쟁력 있는 분양가, 계약금 5%,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 발코니 확장 무상시공, 계약조건 안심보장제 등을 적용하면서 계약 시 소비자 부담을 대폭 낮췄다. 대명 자이 관계자는 “대구 실수요자 이외에도 서울, 부산, 울산 등 타지 계약자들도 다수 있다”라고 전했다.
제1회 대구·경북부동산 박람회 “부동산 시장 흐름 정확하게 읽고 좋은 기회 잡으세요”
대구·경북 지역 최초로 열리는 ‘제1회 대구·경북부동산 박람회’가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에 있는 호텔인터불고 대구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대한주택건설협회 대구광역시회와 대구신문, 매일신문, 영남일보, 대구일보 등 지역대표 언론사가 공동 주최하고 지역 부동산 전문기업 대영레데코㈜, ㈜빌사부 주관, TBC가 후원한다. 한국부동산원, LH 대구경북지역본부, 대구도시개발공사, 경상북도개발공사, iM뱅크가 협찬사로 참가한다.
박람회는 △금융·공기업관 △건설사브랜드관 △분양홍보관 △부동산매물관 △전문가 상담관 △창업 및 대학지원관 △커뮤니티관 등 50개 부스가 마련된다.
먼저 ‘건설사브랜드관’에는 서한, 태왕, 화성개발, 동화주택, 동서개발, 동우씨엠건설 등 지역건설 기업을 비롯해 대림건설, 포스코건설, 아이에스동서 등 지역에 분양을 앞둔 수도권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분양홍보관’에는 현재 분양 중인 조건 좋은 신축 아파트, 상가, 산업단지 등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부동산매물관’엔 행사 주관사인 ㈜빌사부가 △상업용빌딩, 오피스 △할인분양, 일괄매각, 경매 △꼬마빌딩, 집합상가 △프랜차이즈창업, 임대차 △아파트, 오피스텔, 주택 △고객접수처 등 7개 코너로 나눠 우량물건을 안내하고 상담도 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 지역 정비사업 현황·대구 아파트시장 전망 궁금증 풀어준다
한국부동산원 직원들이 오는 28~30일 열리는 '대구경북 부동산박람회'에서 정비사업과 대구 아파트 시장 전망에 관한 특강을 펼친다.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리는 부동산 박람회 마지막날인 30일 오전 10시30분부터 문근식 한국부동산원 도시정비지원부장과 최문기 한국부동산원 대구경북지역본부 총괄부장이 잇따라 강의를 한다.
우선 정비사업과 관련해 문 부장이 '정비사업 정상화를 위한 정부 정책 방향'을 주제로 특강한다.
정비사업은 일반 주택건설사업(약 5년 소요)보다 약 3배 이상 시간이 걸린다. 지금까지 정부 주택공급 목표 설정 및 주택시장의 수급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하지만 현재 지역 정비사업 시장에선 침체된 부동산 경기에 더해 공사비 분쟁, 조합 내부 갈등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표류하는 사업장이 많은 상황이다.
문 부장은 이번에 대구경북지역 내 정비사업 현황과 사업 지연 요소 등을 진단하고 당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공공 지원방안에 관해 안내한다.
이어 최문기 부장은 '대구 아파트 시장, 어디쯤 와 있고,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서울 아파트시장은 국민 평형이 60억원을 돌파하고 핵심지 주요 아파트들이 신고가를 갱신하는 등 뜨거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구 아파트 시장은 시장 평균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한국부동산원)상 9월 현재 여전히 하락하고 있다.
역대 최고의 신규아파트 입주 물량, 급격한 금리 인상, 미분양 아파트 증가 등이 주 원인이다. 이러한 아파트 하락 시장 속에서도 지난해 상반기부터 일부 단지들은 상승하기 시작했다. 올해 3분기엔 신고가를 기록하는 아파트들도 있어 주택 수요자들의 시장 진입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최 부장은 이번에 다양한 주택시장 지표, 서울 및 주요광역시와 비교, 대구 아파트 시장의 터닝포인트 등을 활용, 대구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대구 아파트 시장의 현재와 전망'에 대한 의문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현재 대구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지난해에도 부동산 시장 전망과 관련, 국회 전문가 특강, 경찰청 전문가 특강을 진행했다.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 시장을 아우를 수 있는 현장과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다.
특강 신청은 '대구경북 부동산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 후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이 마감된 경우 박람회 사전등록 후 입석으로 들을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 대구경북부동산박람회서 족집게 과외 나선다
한국부동산원이 오는 28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대구경북부동산박람회'에서 지역 부동산 시장에 관한 특강에 나선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도시정비처 문근식 정비사업지원부장은 대구경북 정비사업 현황과 사업 지연 요소 등을 진단하고 당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방안에 관해 안내할 예정이다. 한국부동산원은 미래도시지원센터를 통해 정비사업에 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정비사업은 일반 주택사업보다 사업 기간이 3배 이상 소요된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비롯한 재고 주택으로 침체 국면에 접어든 대구경북은 공사비 분쟁과 조합 내부 갈등 등 대내외적인 악재가 겹쳐 표류하고 있는 정비사업장이 다수 존재한다. 정비사업의 침체는 중장기적인 주택 수급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한국부동산원 대구경북지역본부 최문기 총괄부장은 '대구 아파트 시장, 어디쯤 와 있고,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서울의 아파트 시장은 핵심지 주요 아파트들이 신고가를 갱신하는 등 뜨거운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대구 주택시장은 지역별 양극화로 혼란스러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