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구·경북 부동산박람회’, 9월28일 개막
‘2024 대구·경북 부동산박람회’가 지난 28일 전국에서 부동산 경기침체가 가장 심각한 대구에서 개막됐다. 박람회는 30일까지 3일간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대구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지역에서 부동산박람회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개막 첫날인 28일 개막식에 이어 열린 특강에서 강대식 국회의원(대구동구·군위군을)이 ‘대구·경북 신공항 이전 및 후적지 개발 비전’이란 제목으로 무대에 섰다. 강 의원은 “현재 상황은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을 위한 15단계 중 13단계에 해당한다. ‘기부 대 양여 방식’ 때문에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SPC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으며, 올해 안에 지난해 제정한 특별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곤란한 상황”이라며 “최근 대구시가 발표한 공영개발 방식을 추진하기 위해 기재부의 협조와 정부의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만큼, 지역 국회의원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2 후적지 개발은 40조 원이 투입되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공인중개사무소 개업 및 폐업, ‘대구·경북 부동산박람회’서 브릿지 역할
제35회 공인중개사 시험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하는 인원은 15만4천699명. 지난해 20만5천196명 대비 1년 만에 무려 5만여 명이 줄었다. 올해 1차에만 응시한 인원은 7만3천490명, 2차에만 응시한 사람은 2만827명, 함께 응시한 인원은 6만382명이다.
공인중개사는 한 번의 합격으로 평생 전문가 자격을 유지할 수 있으며, 나이 제한 없이 일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은퇴자들이 노후를 위해 시험 준비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20~30대 청년 응시자도 많다.
하지만 공인중개사무소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전국에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는 1만8천115개소, 폐업한 곳은 2만631개소다. 같은 기간 대구에서는 887개소가 신규 개업했고, 1천137개소가 폐업했다. 개업은 3월(68개소)에, 폐업은 12월(94개소)에 가장 많았다. 전국을 막론하고 신규 개업은 감소하고, 휴·폐업은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신축 상가가 들어서면 여지없이 공인중개사무소가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현실이다. 공인중개업소가 편의점 숫자의 3배나 되는 데다, 온라인으로 정보가 모두 공개되다 보니 경쟁이 치열하다. 매월 고정지출을 감당하면서 사무실을 운영하는 것이 매우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AI 시대로 전환하면서 아파트, 원룸, 오피스텔 등 상대적으로 통계가 쉬운 품목을 중심으로 공인중개사의 역할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상품마다 다른 특성과 복잡한 법률, 거래 이후에 나타나는 문제 등으로 공인중개사는 시대가 달라져도 사라질 수는 없는 업종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경기 침체로 개업하기도 어렵고, 직원을 뽑는 중개법인도 거의 없어 부동산중개 업무를 배울 곳이 없는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지역 공인중개사업소들도 활기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최초로 열리는 ‘2024 대구·경북 부동산박람회’를 주관하는 ㈜빌사부 송원배 대표는 “더 이상 개인의 경쟁력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환경과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대규모 중개법인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지역에 힘 있는 중개법인을 세우고, 개인 공인중개사무소들과 원활히 협업하면서 지역의 부동산 시장을 경쟁력 있고 튼튼하게 이끌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부동산 양극화 현상, 하락장에는 없다 – 목 좋고 조건 좋은 단지를 주목하라
“하락장에서는 결코 양극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지속되던 하락세가 바닥을 찍고 올라가기 시작할 무렵 양극화 현상이 시작됩니다. 가장 먼저, 가장 많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물건부터 거래되기 때문이지요.”
‘2024 대구·경북 부동산박람회’(9월28~30일) 주관사인 빌사부 송원배 대표의 조언이다. 송 대표는 박람회 첫날인 오는 28일 오후 1시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부동산 저점 대구, 지금 주목할 지역은?’이란 제목으로 특강을 진행한다.
요즘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대구 미분양 할인’이라고 치면 많은 분양팀과 공인중개사들의 사이트가 뜬다. 중도금 무이자는 기본이고, 각종 세금 혜택과 잔금 유예, 적게는 500만 원부터 많게는 5천만 원까지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특별혜택 정보가 가득하다. 이처럼 미분양 판촉에 나선 아파트 단지가 대구시내에만 20곳이 넘는다.
숫자로도 심각성은 확인된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대구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1만70가구로, 6월(9천738가구) 대비 3.4%(332가구) 늘어났다. 준공 후 미분양은 1천778가구로 지난달(1천635가구) 대비 8.7%(143가구) 증가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물론, 전국 미분양 통계가 다소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하지만 “결코 숫자에 매몰되지 말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2022년 11월 신규 공급 후 올해 6월까지 한 자릿수 계약률에 머물러 있던 ‘대명 자이’의 경우 지난 7월 리마인드 오픈 후 9월 현재 계약률 70%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년 동안 꼼짝하지 않던 계약이 불과 2개월 여만에 1천여 세대를 계약한 셈이다.
남구 대명3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4층 17개 동 총 2천23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대명 자이’는 조합원 임대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46~101㎡ 총 1천501가구가 일반 분양됐다. 시세보다 경쟁력 있는 분양가, 계약금 5%,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 발코니 확장 무상시공, 계약조건 안심보장제 등을 적용하면서 계약 시 소비자 부담을 대폭 낮췄다. 대명 자이 관계자는 “대구 실수요자 이외에도 서울, 부산, 울산 등 타지 계약자들도 다수 있다”라고 전했다.
제1회 대구·경북부동산 박람회 “부동산 시장 흐름 정확하게 읽고 좋은 기회 잡으세요”
대구·경북 지역 최초로 열리는 ‘제1회 대구·경북부동산 박람회’가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에 있는 호텔인터불고 대구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대한주택건설협회 대구광역시회와 대구신문, 매일신문, 영남일보, 대구일보 등 지역대표 언론사가 공동 주최하고 지역 부동산 전문기업 대영레데코㈜, ㈜빌사부 주관, TBC가 후원한다. 한국부동산원, LH 대구경북지역본부, 대구도시개발공사, 경상북도개발공사, iM뱅크가 협찬사로 참가한다.
박람회는 △금융·공기업관 △건설사브랜드관 △분양홍보관 △부동산매물관 △전문가 상담관 △창업 및 대학지원관 △커뮤니티관 등 50개 부스가 마련된다.
먼저 ‘건설사브랜드관’에는 서한, 태왕, 화성개발, 동화주택, 동서개발, 동우씨엠건설 등 지역건설 기업을 비롯해 대림건설, 포스코건설, 아이에스동서 등 지역에 분양을 앞둔 수도권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분양홍보관’에는 현재 분양 중인 조건 좋은 신축 아파트, 상가, 산업단지 등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부동산매물관’엔 행사 주관사인 ㈜빌사부가 △상업용빌딩, 오피스 △할인분양, 일괄매각, 경매 △꼬마빌딩, 집합상가 △프랜차이즈창업, 임대차 △아파트, 오피스텔, 주택 △고객접수처 등 7개 코너로 나눠 우량물건을 안내하고 상담도 할 수 있다.